길고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녀의 어린 딸은 "엄마, 엄마, 오늘 무슨 일이 이었는지 맞춰 보세요"라고 외치며 뛰어나와 엄마를 맞았다. 몇 마디 듣고 있던 어머니는 저녁을 준비해야 하니까 나머지 이야기는 나중에 듣겠다고 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전화벨이 울렸다. 그리고 다른 식구들의 이야기는 어린 딸의 이야기보다 길었고, 그들의 목소리는 어린 딸의 목소리보다 컸다. 설거지가 끝나고 오빠의 숙제가 다 끝났을 때 꼬마는 다시 이야기를 하려 했지만, 이제는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었다.
어머니는 어린 딸의 이불을 덮어 주고 곱슬머리를 쓰다듬은 후 딸 아이가 드리는 잠자리 기도를 조급한 마음으로 들었다. 드디어 아이의 보드라운 볼에 입맞추기 위해 몸을 굽혔을 때, 아이가 올려다보며 물었다."엄마, 제 얘기를 들을 시간도 없으면서 정말 절 사랑하시는 거예요?"
-내인생을 바꾼 100가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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